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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이의 사이드스텝 둥이가 꼬리를 내리고 등을 부풀리고 옆으로 통통 거리면서 뛰었다. 왠지 위협적으로 그러는것 같기는 한데 무지 귀엽다. 이건 또 뭘까 찾아보니 사이드스텝이란다. 누가 안 가르쳐줘도 고양이 본래의 습성데로 행동하고, 뽀뽀하면 와서 뽀뽀하는 인간과 친화적인 모습도 보이고 참 기특하다고 생각했다. 쬐그마한 몸으로 고양이 사이드스텝을 해도 사진찍기가 쉽지 않기도 해서 그냥 귀엽다고 웃으면서 보고만 있었다. 그런데 새로이 또 알게 된 내용 조금 크면 사이드스텝을 안한다고... 아가들은 언제 컸는지 모르게 쑤욱 큰다고 했다. 이 귀여운 모습을 담아봐야 겠다고 사냥놀이 하면서 날마다 사진을 찍었지만 건질게 별로 없다. 고양이가 이렇게 사랑스러운 동물임을 미쳐 몰랐었네요. 고양이 매력에 빠져서 헤어 나오질 못하겠어요. 더보기
둥이와 식물의 파행 나의 모든 생활이 몽땅 둥이에게 맞춰지게 되었다. 나의 취미이자 즐거운 낙이 꽃을 이쁘게 피워주는 식물이나 텃밭농사를 짓는거다. 겨울 동해방지를 위해 거실로 들여온 화분이 꽤나 많고 열심히 돌보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햇빛이 부족해서 힘들어 하는 아이들인데 둥이가 화분위에 올라가 흙을 파헤치고 일일이 코를 쿵쿵대면서 잎에서 나는 냄새를 맡고 손으로 잎을 쳐서 떨어 뜨리거나 부러뜨리고선 바닥에서 치고 노는 장난감으로 사용한다. 올 겨울 화분 몇개가 이렇게 생을 마감했다. 빨리 봄이되서 남아 있는 애들이 생을 위협 받지 않고 햇볕과 바람이 있는 밖으로 보내고 싶은데 앞으로도 한달반은 있어야 되고 둥이는 날로 못 올라가는 곳 없이 가구와 가구사이를 날라 다니고 있고 화분사이에 비집고 올라가서 흔들고 있다. 최.. 더보기
둥이 한쪽손 들고 절뚝거려요 12월 퇴근후에 집에 오니 현관에 마중을 나온 둥이가 한손을 들고 앉아있었다. 다쳐서 그런거란 생각은 하지 못하고 안으로 들어오니 따라오는데 한발을 딛지 않고 절뚝 거리면서 걸었다. 안을려고 하니 에~엥 싫다고 하면서 건들지도 못하게 하면서 한손을 들고 있다. 그래서 병원으로 갔다. 언제부터 다쳐서 저러고 있었을지 혼자 있어서 얼마나 힘들었을지 미안했다. 미안하면서도 손을 들고 앉아 있는데 왜 그리 귀여운지 웃음이 나왔다. 병원으로 갈때 보니 다리가 붓지도 않고 해서 부러진것 같아 보이지는 않아서 안도했지만 그래도 X-RAY 촬영을 했다. 탈골도 아니고 골절도 아니고 그냥 염좌인거 같다고 하면서 발은 중요하니 진통제 5일치 주고 피부가 더 심해졌네요 하면서 6일치 가루약을 주었다. 약을 같이 먹여도 괜찮.. 더보기
아기고양이 구조 1 11월 5일 집 뒷편에서 고양이 울음소리가 들려서 길고양이가 밥달라고 우는줄 알고 사료를 주러 갔는데 밥자리에 아무도 없었다. 우는 소리가 나는 곳으로 가보니 화단 위에 한마리 화단 밑에 떨어져 있는 한마리 해서 두마리의 새끼 고양이가 울고 있었다. 내가 해줄수 있는건 떨어진 한마리를 올려주고 어미가 오기만을 기다릴 수 밖에 없는거 같다. 11월 6일 새벽에 가끔씩 우는 소리가 들려도 어미가 오겠지, 왔겠지 했는데 아침에 보니 어미가 안 온 듯했다. 한마리는 울음소리는 들리는데 보이지 않고 한마리는 화단 밑으로 떨어져 있었다. 내가 근처로 가니 머리를 서서히 땅으로 떨구면서 정신을 잃어가고 있는듯 했다. 그대로 두면 얼어 죽겠구나 싶어 스티로폼 박스 안에 전기 방석과 담요를 깔고 따뜻하게 해서 마당 구석.. 더보기